거래처가 늘어나도 납기 임박 건을 놓치지 않는 방법은 주문별 납기일과 남은 공정을 한 곳에 모아 여유일수 순으로 세워 두는 것입니다. 놓치는 원인은 거래처 수 자체가 아니라, 납기 정보가 메일·전화·거래처별 엑셀로 흩어져 있어 오늘 가장 급한 건이 무엇인지를 매일 사람이 다시 계산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아래에 임박 건을 가려내는 신호와 어떤 순서로 정리하는지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거래처가 늘어나면 납기 건은 어디에서 빠지나요?
주문을 받는 자리와 생산 지시가 나는 자리가 끊어진 지점에서 빠집니다. 거래처가 몇 곳일 때는 담당자가 머릿속에 순서를 세워 둘 수 있습니다. 거래처가 늘어나면 주문 건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납기를 적는 방식이 함께 늘어납니다. 어떤 곳은 지정일로, 어떤 곳은 주차 단위로, 어떤 곳은 월말 일괄로 요청합니다. 이 표기가 통일되지 않은 채 쌓이면 전체 주문을 같은 줄에 세울 공통 기준이 없고, 급한 순서는 매일 사람의 기억으로 다시 만들어집니다.
실제로 빠지는 건은 대부분 처음 받은 주문이 아니라 중간에 바뀐 주문입니다. 납기 변경, 수량 추가, 분할 납품 요청은 전화와 메신저로 들어오는데 원래 기록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외주 공정이 끼면 우리 기록에는 외주로 나간 시점까지만 남고 돌아오는 시점은 기록 밖에 있습니다. 담당자 한 사람이 자리를 비운 날 그 건이 함께 비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연결이 기록에 있지 않고 사람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납기 임박 건은 무엇을 기준으로 가려내나요?
남은 일수가 아니라, 남은 일수에서 남은 공정 소요일을 뺀 여유일수로 가려냅니다. 남은 일수만 보면 모레 납기인데 포장까지 끝난 건과, 다음 주 납기인데 아직 첫 공정에 있는 건이 같은 칸에 섞입니다. 뒤쪽이 실제로는 더 급합니다. 여유일수가 마이너스로 내려간 건이 이미 늦은 건이고, 0 근처에 있는 건이 지금 챙겨야 하는 건입니다.
여유일수를 쓰려면 두 가지가 기록에 있어야 합니다. 주문별 확약 납기일과, 품목별로 남은 공정의 표준 소요일입니다. 표준 소요일이 처음부터 정밀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정별 평균값으로 시작해 실적과 어긋나는 품목만 고쳐 나가는 방식이 대체로 빠릅니다. 중요한 것은 값의 정확도보다, 모든 주문이 같은 방식으로 계산된다는 점입니다.
| 신호 |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 기록에 남아 있어야 하는 것 | 확인하지 않으면 생기는 일 |
|---|---|---|---|
| 여유일수 마이너스 | 남은 일수가 남은 공정 소요일보다 짧다 | 주문별 확약 납기일, 품목별 공정 표준 소요일 | 납기일 당일에야 지연을 알게 된다 |
| 진행 정지 | 며칠간 공정 실적이 올라오지 않았다 | 공정별 실적 보고 시각과 마지막 변동 시점 | 멈춘 건이 진행 중인 건과 같은 칸에 남는다 |
| 외주 미회수 | 외주로 나간 수량이 돌아온 기록이 없다 | 외주 출고·입고 수량과 회수 예정일 | 돌아오는 시점을 매번 전화로 물어야 한다 |
| 자재 미입고 | 착수에 필요한 자재가 들어오지 않았다 | 주문별 소요 자재와 발주·입고 예정일 | 생산 지시가 난 뒤 현장에서 막힌다 |
| 납기 변경 미반영 | 거래처가 알린 변경이 주문 기록과 다르다 | 요청 납기와 확약 납기, 변경 시점과 통보 경로 | 두 날짜가 섞여 어느 쪽이 약속인지 갈린다 |
| 분할 납품 잔량 | 일부만 보내고 남은 수량의 예정일이 비어 있다 | 납품 예정 건별 수량과 예정일, 기납품 수량 | 주문이 닫힌 것처럼 보이고 잔량이 잊힌다 |
이 신호들은 사람이 매일 목록을 훑는 방식보다 조건으로 걸어 두는 방식이 오래 유지됩니다. 훑는 일은 바쁜 날 가장 먼저 밀리고, 밀린 날이 하필 임박 건이 많은 날입니다.
거래처마다 납기 조건이 다를 때는 어떻게 맞추나요?
조건을 글로 적어 두는 대신, 주문을 등록하는 시점에 납기일 한 칸으로 환산해 넣습니다. 월말 납품, 매주 수요일 입고, 발주 후 며칠 같은 조건은 담당자 머리에는 있어도 서로 비교할 수 없는 형태입니다. 같은 기준의 날짜로 바뀌어야 거래처가 몇 곳이든 한 줄로 세울 수 있습니다. 환산 규칙은 거래처 정보에 붙여 두고, 주문이 들어오면 날짜가 자동으로 채워지되 담당자가 고칠 수 있게 두는 편이 현장에서 덜 막힙니다.
함께 정해야 하는 것이 분할 납품과 변경 이력입니다. 수량을 여러 번 나눠 보내는 거래처는 주문 한 건이 아니라 납품 예정 건 여러 개로 관리해야 각 건의 임박 여부가 따로 나옵니다. 주문 단위로만 관리하면 첫 납품이 끝난 뒤 그 주문이 처리된 것처럼 보입니다. 납기 변경은 요청 납기와 확약 납기를 나눠 남기고 변경 시점과 통보 경로를 함께 적어 둡니다. 나중에 지연을 두고 이야기가 갈릴 때 근거가 되는 자리가 여기입니다.
어떤 순서로 정리하는가
정리는 화면이나 알림이 아니라 주문 접수 경로를 한 곳으로 모으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들어오는 입구가 여러 개인 상태에서 현황판을 먼저 만들면, 화면에 없는 주문이 생기고 그때부터 아무도 그 화면을 믿지 않습니다. 입구를 모으고, 날짜를 같은 기준으로 바꾸고, 남은 공정을 붙인 다음에 비로소 임박 기준을 걸 수 있습니다.
| 순서 | 하는 일 | 이 단계에서 확정하는 것 | 건너뛰면 생기는 일 |
|---|---|---|---|
| 1 | 주문 접수 경로 모으기 | 메일·전화·구매 포털로 들어온 주문을 등록하는 한 곳 | 채널마다 다른 목록이 생기고 합계가 맞지 않는다 |
| 2 | 거래처별 납기 조건 환산 규칙 정하기 | 조건 표현을 납기일 한 칸으로 바꾸는 기준 | 주문을 같은 줄에 세울 수 없어 급한 순서가 안 나온다 |
| 3 | 품목별 남은 공정 소요일 정하기 | 공정 순서와 공정별 표준 소요일, 갱신 주기 | 여유일수를 계산할 근거가 없어 남은 일수만 보게 된다 |
| 4 | 공정 실적 보고 지점 정하기 | 실적을 올리는 시점·주체와 입력이 밀리는 자리 | 진행률이 추정치가 되어 임박 판정이 흔들린다 |
| 5 | 임박 기준과 확인 주기 정하기 | 여유일수 임박 구간, 보는 사람, 보는 시각 | 화면은 있는데 아무도 매일 보지 않는다 |
| 6 | 지연 건 사후 분류하기 | 지연 원인 구분과 분류 책임 | 같은 원인으로 다음 달에도 같은 건이 늦는다 |
한 달 정도 돌려 보면 임박 판정이 자주 틀리는 자리가 드러납니다. 대개 표준 소요일이 실제와 다른 몇 개 품목이거나, 실적 입력이 하루씩 밀리는 특정 공정입니다. 그 두 곳만 고치면 목록의 신뢰도가 올라가고, 그다음에 지연 원인 분류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공장에서 어느 단계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는 현재 주문이 들어오는 경로와 실적이 남는 지점을 보고 나누며, 현장 진단 단계에서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 거래처가 몇 곳쯤 되면 엑셀 관리로는 어려워지나요?
- 거래처 수보다 납기 조건의 종류와 변경 빈도가 기준이 됩니다. 거래처가 많아도 조건이 비슷하고 변경이 드물면 엑셀로 버티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거래처가 적어도 분할 납품과 납기 변경이 잦으면 금방 어려워집니다. 판단해 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오늘 기준으로 급한 순서 열 건을 적어 보고, 같은 작업을 다른 담당자에게도 부탁해 두 목록을 맞춰 보는 것입니다. 순서가 어긋나면 기준이 기록에 없고 사람마다 다른 상태입니다. 그 상태에서는 시트를 더 정교하게 만들어도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 ERP에 수주 납기일이 들어 있는데 따로 관리해야 하나요?
- 두 시스템이 보는 단위가 다릅니다. ERP는 수주·발주·입출고처럼 전표 단위로 끝나는 흐름을 다루고, 납기 임박 판정에 필요한 것은 그 아래의 공정 진행 상태입니다. 수주 전표에 납기일은 있어도 그 주문이 지금 몇 번째 공정에 있고 남은 공정이 며칠인지는 전표에 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ERP를 걷어내기보다 품목·거래처·수주 정보를 받아 쓰고, 공정 실적과 외주 회수 기록을 생산관리 쪽에서 남기는 구성이 흔합니다. 어느 범위를 어느 쪽에 둘지는 현재 ERP가 어디까지 기록하고 있는지를 보고 나눕니다.
- 납기 임박 건을 문자나 메신저 알림으로 받을 수 있나요?
- 기준이 먼저 정해지면 가능합니다. 다만 알림을 먼저 붙이는 순서는 권하지 않습니다. 여유일수 계산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알림을 걸면 급하지 않은 건까지 매일 올라오고, 몇 주 지나면 알림을 보지 않게 됩니다. 실무에서 유지되는 형태는 매일 정해진 시각에 임박 구간에 들어온 건만 묶어 한 번 보내고, 여유일수가 마이너스로 바뀌는 순간처럼 상태가 넘어가는 시점에만 따로 알리는 방식입니다. 받는 사람도 함께 정해 둬야 합니다. 모두에게 보내면 아무도 자기 일로 보지 않습니다.
- 분할 납품이 많은 거래처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 주문 한 건을 납품 예정 건 여러 개로 쪼개어 각각에 수량과 예정일을 붙이는 방식입니다. 그래야 임박 판정이 납품 건 단위로 나오고, 일부를 보낸 뒤에도 남은 수량이 목록에 남습니다. 주문 단위로만 관리하면 첫 납품이 끝난 시점에 그 주문이 처리된 것처럼 보이고, 잔량은 거래처가 다시 연락할 때 드러납니다. 예정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잔량은 비워 두지 말고 미정 상태로 표시해 별도 목록에 남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비어 있는 날짜는 정렬에서 뒤로 밀려 사실상 보이지 않습니다.
- 지금 우리 상태를 스스로 점검해 볼 방법이 있나요?
- 최근에 늦은 건 몇 개를 골라 거꾸로 짚어 보면 드러납니다. 그 건이 늦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시점과, 늦을 것이 기록상 드러날 수 있었던 시점을 각각 적어 봅니다. 둘 사이가 벌어져 있다면 정보는 있었는데 보이는 자리에 없던 것이고, 애초에 드러날 근거가 없었다면 공정 실적이나 외주 회수 기록이 비어 있는 것입니다. 전자는 목록과 기준을 만드는 문제, 후자는 기록을 남기는 지점을 만드는 문제여서 손대는 순서가 다릅니다. 늦은 건 다섯 개만 해 봐도 어느 쪽인지 대체로 갈립니다.
근거·참고
제도와 기준의 원본
-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
정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의 공고·신청·공급기업 목록이 있는 곳. 지원금 조건을 여기서 확인합니다.
현장에 맞는 답이 필요하시면
이 글은 일반적인 기준을 정리한 것입니다. 공정과 설비를 직접 보고 해당 현장의 조건에 맞춰 범위를 잡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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