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 ERP 연동 방법의 출발점은 두 시스템 사이에 무엇을 어느 방향으로 보낼지 정하는 것입니다. 회계·수주·구매를 관리하는 기존 ERP에서는 품목·거래처·BOM 같은 기준정보와 작업지시를 MES로 내려보내고, MES에서는 생산 실적·재고 이동·품질 결과를 ERP로 올려보내는 구조가 일반적인 설계 예시입니다. 그다음에 연동 방식(표준 인터페이스·DB 연계·파일 교환)을 고르고, 착수 전에 코드 체계·담당·검증 절차를 맞춥니다. 2026년 9월 기준으로, 기존 ERP를 사용하는 공장이 MES 도입을 검토할 때 나오는 질문을 중심으로 ㈜리바이브랩(부산)이 정리했습니다.
무엇을 어느 방향으로 주고받나
ERP는 돈과 계약의 기록이고, MES는 현장에서 실제로 무엇이 만들어졌는지의 기록입니다. 그래서 방향은 대체로 정해집니다. 품목 코드, 거래처, BOM, 수주에서 나온 작업지시처럼 '무엇을 얼마나 만들라'는 정보는 ERP가 원본이고 MES가 받습니다. 반대로 공정별 생산 수량, 자재 투입과 재고 이동, 검사 결과와 불량처럼 '실제로 무엇이 일어났는지'는 MES가 원본이고 ERP가 받습니다. 표 1은 기존 ERP를 중심에 둔 설계 예시입니다. 실제로 어느 시스템을 원본으로 삼고 어떤 항목을 보낼지는 ERP에 이미 들어 있는 데이터와 현장 운영 방식에 따라 공장마다 달라지므로, 현장에서 확인해야 하는 사항으로 구분해 두었습니다.
한 항목에 원본이 둘이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재고를 ERP에서도 고치고 MES에서도 고치면 어느 숫자가 맞는지 정합성을 판단하기 어려워질 위험이 있습니다. 항목마다 원본을 하나로 정하고, 다른 쪽은 받아서 보여주기만 하는 원칙이 연동 설계의 핵심입니다.
연동 방식 세 가지와 확인 항목
연동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ERP가 제공하는 표준 인터페이스(API)로 주고받는 방식, ERP 데이터베이스의 특정 테이블이나 뷰를 직접 읽고 쓰는 DB 연계 방식, 정해진 형식의 파일을 지정 폴더에 내려놓고 가져가는 파일 교환 방식입니다. 어느 방식이 나은지는 미리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쓰고 있는 ERP가 무엇을 지원하는지, ERP 공급사가 어디까지 권한을 열어주는지가 먼저입니다. 표 2에 방식별로 착수 전에 확인할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각 항목의 지원 여부는 ERP 제품과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확인 전까지는 미확인으로 두고 ERP 공급사에 서면으로 묻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고받는 주기도 방식이 아니라 업무가 정합니다. 작업지시는 계획이 확정되는 시점에 맞추면 되고, 실적은 ERP에서 마감과 원가를 언제 잡느냐에 따라 요구 주기가 달라집니다. '얼마나 자주 보낼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언제까지 도착해야 하는가'를 먼저 적어 두어야 방식을 고를 수 있습니다.
착수 전에 맞춰야 할 세 가지
첫째는 코드 체계입니다. ERP의 품목 코드와 현장에서 부르는 품번, 공정 코드, 창고·로케이션 코드가 서로 대응돼야 합니다. 한쪽에만 있는 코드, 같은 품목에 두 개의 코드가 있으면 연동 프로그램이 아무리 잘 만들어져도 데이터가 어긋납니다. 코드 대응표를 먼저 만드는 이유입니다. 코드 체계를 왜 첫 단계에 정해야 하는지는 소규모 공장 MES, 무엇부터 넣고 무엇을 미룰까에서도 다뤘습니다.
둘째는 담당입니다. ERP 쪽 담당자(내부 담당 또는 ERP 공급사), MES 쪽 담당자, 그리고 두 숫자가 다를 때 어느 쪽을 고칠지 결정하는 사람을 미리 정합니다. 셋째는 검증 절차입니다. 연동을 열기 전에 두 시스템의 숫자를 나란히 놓고 대조하는 병행 기간을 두고, 어긋난 건은 원인(코드 불일치·전송 누락·시점 차이)별로 분류해 고칩니다. 병행 기간 없이 바로 전환하면 어긋남이 쌓인 채 지나가다가 마감 시점에 발견될 수 있습니다.
리바이브랩이 다루는 범위
㈜리바이브랩의 스마트공장 솔루션은 ERP·MES·SCM 간 표준 인터페이스 연계를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 검토한 구성은 기존 ERP를 유지한 상태에서 MES를 붙이고 두 시스템을 표준 인터페이스로 연계하는 경우이며, ERP 쪽 인터페이스의 지원 범위는 사용 중인 ERP 공급사에 확인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항목별 원본과 방향 확정 → ERP 지원 범위 확인 → 코드 대응표·담당·검증 절차 준비는 착수 전 확인 순서의 예시이고, 실제 순서와 범위는 공장의 ERP 상태와 현장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느 항목을 먼저 연결할지와 그에 따른 효과는 현장 진단 단계에서 해당 공장의 기대 효과를 산출해 드립니다. 지금 쓰는 ERP 이름과 연동하고 싶은 항목을 적어 현장 진단으로 보내 주시면 확인 항목부터 함께 정리합니다.
| 데이터 | 원본(설계 예시) | 방향 | 받는 쪽에서 하는 일 |
|---|---|---|---|
| 품목·거래처·BOM 기준정보 | ERP | ERP → MES | 작업지시·실적 화면에서 선택만 하고 수정하지 않음 |
| 작업지시(수주 기반 생산 계획) | ERP | ERP → MES | 공정별로 나눠 현장에 배포 |
| 공정별 생산 실적 | MES | MES → ERP | 생산 입고·원가 마감의 근거로 사용 |
| 자재 투입·재고 이동 | MES(WMS 포함 시) | MES → ERP | 전산재고 갱신 |
| 검사 결과·불량 | MES | MES → ERP | 출하 가능 여부 판단 자료 |
| 외주 실적·반품·재작업 | 미확인(현장별 확인) | 현장에서 결정 | 어느 쪽이 원본인지 착수 전에 정함 |
표 1.기존 ERP 중심 데이터 방향 설계 예시 — 실제 원본·전송 항목은 현장별 확인 사항
| 확인 항목 | 표준 인터페이스(API) | DB 연계 | 파일 교환 |
|---|---|---|---|
| 지원 항목 | 기준정보·작업지시·실적 중 제공되는 항목 | 읽기·쓰기가 허용된 테이블·뷰 목록 | 파일 형식과 항목 정의서 유무 |
| 권한 | 인증 방식, 계정 발급 주체 | 직접 접속 허용 여부, 계정 권한 범위 | 폴더 접근 권한, 수거 주체 |
| 호출·처리 제한 | 호출 횟수·건수 제한 | 동시 접속·잠금 영향 | 파일 크기·건수 제한 |
| 실패 시 재처리 | 오류 응답 규격, 재전송 방법 | 실패 건 식별 방법 | 미처리 파일 판별·재수거 방법 |
| 요구 주기 | 업무가 요구하는 도착 시한을 맞출 수 있는지 | 업무가 요구하는 도착 시한을 맞출 수 있는지 | 업무가 요구하는 도착 시한을 맞출 수 있는지 |
표 2.연동 방식별 착수 전 확인 항목 — 지원 여부는 ERP 제품·계약에 따라 다르므로 확인 전까지 미확인


FAQ
자주 묻는 질문
- 기존 ERP를 바꾸거나 새로 넣어야 하나요?
- 이 글은 기존 ERP를 유지한 채 MES를 붙이는 구성을 기준으로 검토했습니다. 리바이브랩은 기존 ERP와 표준 인터페이스로 연계하는 방식을 제공하며, ERP 쪽 인터페이스 지원 범위는 사용 중인 ERP 공급사에 확인합니다. ERP를 바꿀지 여부는 현재 ERP의 지원 범위를 확인한 뒤 판단할 사항입니다.
- 전송이 실패하면 실적이 사라지나요?
- 설계에 따라 다릅니다. MES에 실적을 먼저 저장하고 ERP로 보낸 전송 이력을 따로 남기면 실패 건을 식별해 다시 보낼 수 있습니다. 전송 이력 없이 바로 넘기는 구조에서는 실패 건을 찾기 어려우므로 착수 전에 재처리 방법을 정해 둡니다.
- 같은 실적이 ERP에 두 번 올라가는 것은 어떻게 막나요?
- 실적 건마다 작업지시 번호·공정·일련번호 같은 고유 식별자를 부여하고, ERP 쪽에서 같은 식별자가 이미 있으면 받지 않도록 합니다. 재전송을 허용하려면 이 식별자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 ERP 재고와 MES 재고가 다르면 어느 쪽을 봐야 하나요?
- 항목별로 정한 원본을 기준으로 봅니다. 재고 이동의 원본을 MES로 정했다면 ERP 숫자를 MES에 맞추고, 왜 달라졌는지를 코드 불일치·전송 누락·시점 차이로 분류해 원인을 없앱니다.
- ERP 공급사에 무엇을 물어봐야 하나요?
- 연동에 쓸 수 있는 방식(표준 인터페이스·DB·파일)이 무엇인지, 각 방식에서 제공하는 항목과 권한·호출 제한·오류 응답 규격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용에 별도 계약 조건이 붙는지를 서면으로 확인합니다.
근거·참고
제도와 기준의 원본
-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
정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의 공고·신청·공급기업 목록이 있는 곳. 지원금 조건을 여기서 확인합니다.
현장에 맞는 답이 필요하시면
이 글은 일반적인 기준을 정리한 것입니다. 공정과 설비를 직접 보고 해당 현장의 조건에 맞춰 범위를 잡아 드립니다.
MORE
함께 보면 좋은 글
- 조선기자재 생산관리시스템 구축 비용, 호선·블록 범위가 기준입니다
조선기자재 생산관리시스템 구축 비용은 사용자 수보다 호선·블록·품목의 연결 깊이와 자재·외주·검사 기록의 연동 범위에서 달라집니다. 거제·통영 생산관리 진단 경험을 바탕으로 견적 전에 정할 관리 단위와 구축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 MES 도입 전에 먼저 정리해야 할 현장 데이터는 설비 목록과 코드 체계입니다
MES 도입 전에 정리할 현장 데이터는 설비 목록, 공정 단위, 코드 체계, 작업지시와 실적 양식입니다. 무엇을 어느 수준까지 정리해야 하는지와 정리 없이 시작했을 때 생기는 일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 냉장고 온도를 사람이 직접 재면 왜 문제되나
냉장·냉동고 온도를 하루 몇 차례 눈으로 읽어 종이에 적는 방식은 측정 사이의 이탈을 놓치고, 기록 자체의 신뢰성도 심사에서 의심받습니다.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부터 바꿔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