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 품질감사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점검표 양식이 아니라, 감사원이 임의로 고른 완제품 LOT 하나를 원자재까지 거꾸로 따라갈 수 있는지입니다. 이 추적이 중간에서 끊기면 그 뒤에 준비한 절차서와 교육 기록은 대부분 다시 묻는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아래에 LOT 추적과 검사성적서를 축으로, 감사 전에 확인할 순서와 구간별로 막히는 지점을 정리했습니다.
감사원이 실제로 시작하는 지점은 LOT 하나입니다
품질감사는 절차서를 처음부터 읽는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하 기록에서 완제품 LOT 하나를 지목하고, 그 LOT이 어떤 작업지시로 만들어졌는지, 그 작업에 어떤 원자재 LOT이 투입됐는지, 그 원자재의 입고검사 기록은 무엇인지를 순서대로 요구하는 형태가 흔합니다. 이때 각 단계의 기록이 서로 다른 장부에 따로 있어도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연결 값이 없는 경우입니다.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상태는 이렇습니다. 출하 대장에는 완제품 LOT 번호가 있고, 생산일지에는 날짜와 수량만 있습니다. 두 기록을 잇는 값이 날짜뿐이면, 같은 날 두 개 작업지시가 돌았을 때 어느 쪽인지 답할 수 없습니다. 원자재 쪽도 같습니다. 입고는 거래명세서 단위로, 투입은 "A社 원단" 같은 명칭으로 적혀 있으면 LOT 단위로 좁혀지지 않습니다. 감사 전에 확인할 것은 기록의 유무가 아니라 단계 사이를 잇는 값이 무엇인지입니다.
검사성적서는 존재 여부보다 생산 기록과의 일치를 봅니다
검사성적서는 대체로 갖고 있습니다. 감사에서 지적이 나오는 쪽은 성적서와 다른 기록이 어긋나는 경우입니다. 성적서에 적힌 검사일이 그 LOT의 생산일보다 앞서 있거나, 측정값 단위가 도면 공차 표기와 다르거나, 측정 설비의 교정 유효기간이 검사일에 이미 지나 있는 상태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항목은 서류를 나란히 놓고 보면 금방 드러나기 때문에, 감사 당일에 처음 맞춰 보는 것과 미리 맞춰 보는 것의 차이가 큽니다.
판정 기준이 어디에 적혀 있는지도 미리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성적서에 측정값만 있고 합격 기준이 없으면 그 값이 왜 합격인지를 도면이나 검사기준서에서 다시 찾아야 합니다. 기준서의 판번호와 성적서가 참조하는 판번호가 다르면 그것도 확인 대상이 됩니다.
| 확인 구간 | 감사에서 자주 막히는 지점 | 감사 전에 확인할 것 |
|---|---|---|
| 출하 → 생산 | 출하 대장의 완제품 LOT과 생산일지가 날짜로만 연결돼 있다 | 같은 날 여러 작업지시가 있었던 날을 골라 한 LOT을 실제로 역추적해 본다 |
| 생산 → 원자재 | 투입 자재가 품명·거래처 명칭으로만 기록돼 원자재 LOT까지 좁혀지지 않는다 | 투입 기록에 원자재 LOT을 적는 칸이 있는지, 비어 있는 비율이 얼마인지 센다 |
| 원자재 → 입고검사 | 입고는 거래명세서 단위, 검사성적서는 자재 단위로 묶여 서로 대조가 안 된다 | 성적서가 어느 입고 건에 붙는지 식별할 값을 정한다 |
| 공정검사 기록 | 초·중·종물 검사 기록이 작업지시와 분리돼 어느 LOT 것인지 불명확하다 | 검사 기록지에 LOT 또는 작업지시 번호가 들어가는지 확인한다 |
| 측정 설비 | 검사일 기준으로 교정 유효기간이 지난 설비로 측정한 기록이 남아 있다 | 설비별 교정일과 최근 검사 기록의 날짜를 대조한다 |
| 부적합·재작업 | 부적합 판정 뒤 재작업한 물량이 원래 LOT과 같은 번호로 남아 구분되지 않는다 | 재작업품을 어떻게 식별하는지 규칙을 문서로 정한다 |
준비 기간에 따라 손대는 순서가 달라집니다
감사 일정이 이미 가까운 상태에서 기록 체계를 바꾸는 것은 대체로 무리입니다. 남은 기간에 따라 무엇을 먼저 하는지가 달라집니다.
| 남은 기간 | 먼저 할 일 | 하지 않는 편이 나은 일 |
|---|---|---|
| 2주 이내 | 최근 출하분에서 LOT 두세 건을 골라 역추적을 직접 해 보고 끊기는 지점을 목록으로 만든다 | 새 양식을 도입해 기록 방식을 바꾸는 것. 과거 기록과 형식이 달라져 설명할 것이 늘어난다 |
| 1~2개월 | 끊기는 구간에 연결 값을 넣는다. 투입 자재 LOT 칸, 검사 기록의 작업지시 번호 같은 최소 항목부터 | 전 공정 기록을 한꺼번에 전산화하는 것. 이행 중 기간의 기록이 반쪽이 된다 |
| 3개월 이상 | 연결 값이 채워진 상태로 몇 개월치를 쌓은 뒤, 추적 조회를 사람 손으로 하던 것을 시스템으로 옮기는 범위를 정한다 | 시스템 화면부터 정하는 것. 어떤 값으로 연결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조회 결과가 현장과 어긋난다 |
감사 대응을 위해 지난 기록을 소급해 다시 쓰는 것은 방향이 아닙니다. 지금 기록이 어디서 끊기는지를 그대로 제시하고, 언제부터 어떤 값을 남기기로 했는지를 함께 설명하는 편이 감사에서 다루기 쉽습니다.
다음 단계로 무엇을 정해 두나
역추적을 해 보면 대개 두세 개 구간에서 끊깁니다. 그 구간을 사람이 매번 대조해서 메우고 있다면, 감사 때마다 같은 작업을 반복하게 됩니다. LOT 연결 값을 기록 단계에서 남기도록 바꾸는 것이 먼저이고, 조회를 자동화하는 것은 그다음입니다. 순서가 뒤집히면 시스템에 들어간 값이 현장 기록과 맞지 않아 감사장에서 화면을 못 쓰게 됩니다.
어느 구간부터 손대면 되는지는 지금 남기고 있는 기록의 종류와 공정 수에 따라 다릅니다. 보유한 기록 양식과 최근 출하 LOT 한 건을 기준으로 실제 역추적이 되는지는 현장 진단 단계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 원청에서 품질감사 통보를 받았는데 무엇부터 봐야 하나요?
- 최근 출하한 완제품 LOT 한 건을 골라 원자재 입고검사까지 거꾸로 따라가 보는 것을 먼저 권합니다. 어느 구간에서 연결이 끊기는지가 드러나면 준비할 범위가 정해집니다. 절차서나 점검표를 먼저 채우면, 감사에서 실제로 묻는 추적 질문에는 답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 LOT 추적 기록이 엑셀과 수기 장부로 흩어져 있어도 감사에 대응할 수 있나요?
- 기록 매체가 나뉘어 있다는 것 자체보다, 각 기록을 잇는 값이 있는지가 관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출하·생산·투입·검사 기록에 공통으로 쓰이는 번호가 있으면 수기 장부라도 따라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산화가 돼 있어도 연결 값이 비어 있으면 추적이 멈춥니다.
- 검사성적서가 일부 LOT에 없습니다. 지금 만들어 넣어도 되나요?
- 실제로 하지 않은 검사의 성적서를 소급해 작성하는 것은 기록 위조로 다뤄질 수 있는 사안이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없는 기록은 없는 것으로 두고, 어느 기간에 왜 누락됐는지와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남기기로 했는지를 함께 설명하는 편이 낫습니다. 구체적인 대응 범위는 해당 원청의 감사 기준과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 감사 때 원자재 LOT까지 다 요구하나요?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나요?
- 원청과 제품 특성에 따라 범위가 다르지만, 완제품에서 투입 원자재 LOT까지 내려가는 요구는 일반적인 편입니다. 특히 고객 클레임이 발생했을 때 같은 자재가 들어간 다른 출하분을 특정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목적이 큽니다. 준비 범위는 원청이 제시한 감사 점검표의 추적성 항목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 MES를 넣으면 품질감사 준비가 해결되나요?
- 조회와 대조 작업은 줄어들지만, 어떤 값으로 단계를 연결할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시스템을 켜면 화면의 추적 결과가 현장 기록과 어긋납니다. 순서는 기록 단계에서 연결 값을 남기도록 정리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값이 쌓인 뒤에 조회를 자동화하는 쪽입니다. 지금 기록 상태에서 어느 범위까지 먼저 정리하면 되는지는 현장 진단 단계에서 확인합니다.
현장에 맞는 답이 필요하시면
이 글은 일반적인 기준을 정리한 것입니다. 공정과 설비를 직접 보고 해당 현장의 조건에 맞춰 범위를 잡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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