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Data Acquisition System)는 설비의 PLC 접점 신호나 센서값을 사람이 옮겨 적지 않고 그대로 걷어 올리는 장치입니다. MES가 작업지시와 실적을 화면으로 관리하려면 그 전에 가동·정지·생산수량 같은 원시 신호가 시스템 안으로 들어와 있어야 하는데, 이 앞단을 채우는 것이 DAS입니다. 설비마다 신호를 꺼낼 수 있는 지점과 방식이 저마다 달라, 이 구간을 어떻게 잡느냐가 실제 공사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됩니다.
DAS가 모으는 것과 MES가 하는 일은 다르다
DAS와 MES를 같은 것으로 묶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맡는 역할이 다릅니다. DAS는 설비에서 나오는 신호를 있는 그대로 걷어 올리는 계층입니다. 가동 중인지 정지했는지, 제품이 몇 개 나왔는지를 세는 펄스, 설비가 이상을 냈다는 접점 신호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신호는 아직 작업지시나 품질 정보와 엮이지 않은 원시값입니다. 그 위에서 이 값을 로트·작업지시·불량 사유 같은 정보와 묶어 사람이 보는 화면으로 만드는 것이 MES입니다. DAS가 비어 있으면 MES 화면에는 항목만 있고 채울 값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신호를 꺼내는 세 가지 방식
설비에서 신호를 꺼내는 방식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뉩니다. 첫째는 PLC의 접점 출력을 그대로 받는 방식으로, 가동·정지·이상 신호처럼 단순한 상태값을 꺼낼 때 씁니다. 둘째는 Modbus나 OPC 같은 통신 프로토콜로 PLC 내부 변수값을 통째로 읽어오는 방식인데, 설비가 해당 프로토콜을 지원해야 쓸 수 있고 대신 꺼낼 수 있는 값의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셋째는 설비가 신호 자체를 내주지 않을 때 전류계측기나 카운터 같은 외부 센서를 별도로 붙여 신호를 새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설비를 개조하지 않고 배선만 추가하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표에 세 방식의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MES보다 DAS를 먼저 넣는 이유
MES 화면부터 앉히고 데이터 수집을 나중으로 미루면, 시스템은 갖춰졌는데 값이 채워지지 않는 시기가 한동안 이어집니다. 그 사이 현장은 다시 수기로 실적을 적어 넘기게 되고,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초반에 깎입니다. 반대로 DAS부터 넣으면 시스템 화면이 없어도 신호와 수량이 로그로 쌓이기 시작하고, 그 데이터를 나중에 MES 화면 위에 얹는 순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기 생산일보를 없애는 세 가지 경로에서 다룬 자동 수집 경로도 결국 이 앞단을 어떻게 채우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DAS는 MES 프로젝트의 부속이 아니라 실제 공사에서 가장 먼저 손대는 구간으로 다뤄야 합니다.
도입 전에 확인할 것
설비별로 신호를 꺼낼 수 있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오래된 설비는 접점 자체가 없거나 있어도 이미 다른 용도로 다 쓰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다음은 통신 프로토콜 지원 여부인데, Modbus나 OPC를 지원하는 설비와 그렇지 않은 설비가 섞여 있으면 현장마다 다른 방식을 조합해야 합니다. 수집 주기도 미리 정해야 합니다. 이상 신호처럼 즉시 알려야 하는 값과 일 단위로 모아 봐도 되는 값을 같은 주기로 묶으면 저장량만 늘어나고 정작 필요한 순간에 놓칩니다. 마지막으로 DAS만 두고 끝낼지 이후 MES까지 이어갈지를 미리 정해 두어야 데이터 구조를 다시 잡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 확인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설비 구성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지므로 현장 진단 단계에서 해당 공장의 기대 효과를 산출해 드립니다.
| 방식 | 무엇을 꺼내나 | 설치 조건 |
|---|---|---|
| PLC 접점 출력 | 가동·정지, 이상 신호 같은 단순 상태값 | PLC에 여유 접점이 있어야 한다 |
| 통신 프로토콜(Modbus·OPC 등) | 설비 내부 변수값을 폭넓게 | 설비가 해당 프로토콜을 지원해야 한다 |
| 외부 센서 추가(전류계측기·카운터 등) | 설비가 신호를 안 내줄 때 대체 | 설비 개조 없이 배선만 추가하면 된다 |
표 1.신호 수집 방식별 차이
| 확인 항목 | 왜 보는가 |
|---|---|
| 설비별 신호 가용 여부 | 오래된 설비는 접점 자체가 없는 경우가 있다 |
| 통신 프로토콜 호환 | 지원 여부에 따라 연동 난이도가 갈린다 |
| 수집 주기 | 즉시 알려야 할 값과 집계로 충분한 값을 같은 주기로 묶으면 안 된다 |
| MES 연동 계획 | DAS만 둘지 이후 MES까지 이어갈지에 따라 데이터 구조가 달라진다 |
표 2.도입 전 확인 항목


FAQ
자주 묻는 질문
- DAS만 먼저 넣고 MES는 나중에 붙여도 되나요?
- 가능합니다. 오히려 신호가 먼저 쌓여야 나중에 MES를 붙일 때 화면에 채울 데이터가 있습니다. 순서를 반대로 하면 시스템은 갖춰졌는데 값이 비어 있는 상태가 한동안 이어집니다.
- 오래된 설비도 DAS를 붙일 수 있나요?
- 설비가 접점이나 통신 포트를 내주지 않으면 전류계측기 같은 외부 센서를 추가로 붙여 신호를 만드는 방식으로 우회합니다. 다만 설비마다 붙일 수 있는 지점이 달라 현장 확인이 먼저입니다.
- DAS와 SCADA는 뭐가 다른가요?
- SCADA는 수집한 값을 화면에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제어까지 관여하는 상위 계층이고, DAS는 그 아래에서 신호를 걷어 올리는 역할에 집중합니다. 두 기능이 한 장치 안에 함께 들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수집 주기는 어떻게 정하나요?
-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봐야 하는 공정인지, 하루 실적만 집계하면 되는 공정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두 조건이 섞여 있으면 공정별로 주기를 나눠 잡습니다.
- 설치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 설비 대수와 신호 방식에 따라 차이가 커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현장 진단 단계에서 해당 공장의 기대 효과와 일정을 산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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